편도결석은 왜 생기는 것인가?
"중학교 때부터인가 편도결석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. 쌀알만한 노란 것이 목구멍에서 툭 튀어나왔는데 어찌나 냄새가 고약한지 발꼬랑내보다 더 심하더라고요. 내 몸에서 이런 고약한 냄새나는 노랑 쌀알이 튀어나와 충격이었어요. 목구멍 어디서 나온 거지 싶어 입을 벌려 거울을 보니 목구멍에 작은 구멍이 보이고 그 안에 노란 쌀알들이 더 들어있었어요." 편도결석을 가진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이다. 편도결석이란 편도에 있는 작은 구멍에 음식 찌꺼기와 세균이 뭉쳐져서 생기는 쌀알 크기의 작고 노란 알갱이이다. 결석이라지만 실제 딱딱하지는 않다. 편도결석이 있는 경우 구강상태가 깨끗함에도 불구하고 입 냄새가 날 수 있다. 또한 양치질을 하거나 기침을 하다가 편도결석이 튀어나올 수 있다. 원인이라고 하면 흔한 경우 편도염이 원인이다. 자주 편도염을 앓는 경우 편도의 작은 구멍들이 커질 수 있다. 여기에 음식찌꺼기들이 끼면 세균이 잘 번식하는 환경이 되고, 음식물과 세균이 뭉쳐져서 결석을 형성하면 이것이 편도결석이다. 또 다른 원인은 양치를 잘 안 하거나 비염이나 부비동염(또 다른 말로 '축농증'이라고도 하는 이 질환은 코 옆의 작은 공간에 세균, 바이러스가 침투하여 염증이 발생하는 증상이다)으로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경우 세균 번식에 유리한 환경이기에 편도결석이 생길 수 있다.
증상과 진단 및 치료
증상은 그냥 목구멍에서 노란 쌀알의 알갱이가 나오는 것과 입 냄새이다. 입을 벌려 목구멍을 쳐다보면 목구멍에 구멍이 보이고 자세히 보면 그안에 또 다른 알갱이가 보이기도 한다. 기침을 하다가 튀어나오기도 하고 목구멍에 끼어 있으면 편도에 알갱이가 있는 것이 혀로 느껴진다. 진단은 이비인후과에서 한다. 구강 검진을 통해 목젖 양 편도를 검사하고 이때 노란 알갱이가 껴있으면 발견되는 것이다. 편도결석은 스스로 나오기도 하지만 제거하는 경우도 있다. 보통 시간이 지나면 편도결석이 또 생긴다. 치료로는 레이저나 약물로 구멍을 막는 치료를 하거나, 편도를 제거하는 편도절제술을 하기도 한다. 하지만 편도절제술은 위험을 수반하고 합병증이 올 수 있어서 이 모든 것을 고려하고 결정해야 한다. 대표적인 수술부작용으로는 맛을 잘 못 느끼거나, 혀가 잘 안 움직이거나, 귀에까지 통증이 있을 수 있다. 또한 수술 후 약 2주간은 음식을 삼킬 때 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거나, 2주 안까지 지연성 출혈이 생길 수 있다. 경우에 따라 출혈이 많을 수도 있다. 보통 편도 절제술이 필요한 경우는 편도염을 자주 앓아서 한 해 항생제 치료를 많이 받은 경우 고려해 볼 수 있다. 또한 편도에 통증, 구취, 이물감이 불편한 경우 편도절제술을 통한 제거를 고려할 수 있다. 하지만 가벼운 수술은 아니니 여러 번 심사숙고하고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.
편도결석 예방법 및 제거 방법
편도염이 편도결석의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편도염이 생겼을때 잘 치료해야 하며, 구강 내 환경을 늘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 식사 후 양치질을 잘해야 하며, 양치 후 가글액으로 입 안을 헹구면 편도결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.
편도결석은 혼자서도 제거할수 있지만 보통 결석이 편도내 깊이 들어가 있는 경우 짜내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. 보통 자가 제거하다가 편도에 상처가 날 수도 있습니다. 따라서 편도결석이 보이면 깊이 자리하고 있는 결석은 이비인후과 전문이와 상의해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. 이비인후과에서 후두내시경을 통해 기계로 편도결석을 압출할 수 있고 필요시 부분 마취를 하기도 합니다. 편도결석이 자꾸 반복된다면 근본적 치료가 필요합니다. 최근에는 편도절제술 말고도 부분마취 후 레이저나 고주파 기기를 통해 결석을 제거하거나 편도 흡입기로 제거하는 방법 등 다양한 시술 옵션이 있습니다. 편도절제술 치료가 아니라면 단번에 치료하는 것보다 편도결석이 발생할 때마다 부분적 시술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.